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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장사" 완력 앞세워 간이금고 통째 뜯어 달아나

입력 : 2015.03.30 07:34|수정 : 2015.03.30 07:36


강한 완력을 앞세워 편의점 계산대 등에 설치된 간이금고를 상습적으로 뜯어내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김 모(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0월 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5개월여간 서울과 경기도 일대 상가의 편의점과 식당, 커피숍 등 30곳에서 1천500만 원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잠긴 출입문을 강하게 밀어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한 뒤 계산대에 고정된 간이금고를 힘으로 뜯어내 통째로 들고 달아나는 수법을 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완력이 보통이 아니어서 범행을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1∼2분에 불과했다"면서 "보안업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김 씨가 달아난 뒤였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붙잡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9월 출소했으나, 불과 한 달만에 범행을 재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먹고 살 길이 막막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퇴근할 때 매장 내 현금을 모두 챙기고, 텅 빈 간이금고를 열어놓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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