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박 대통령, 아베 조우…"한중일 장관회의 합의대로 조치"

이승재 기자

입력 : 2015.03.29 22:22|수정 : 2015.03.29 22:22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가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우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먼저 박 대통령을 찾아가 최근에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감사드리고,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 나가자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조우는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또,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도 박 대통령에게 한중 자유무역협정 가서명을 축하하며 앞으로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국의 AIIB 참여 결정 배경을 설명한 뒤, 앞으로 AIIB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잘 협의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빌 클린전 전 미국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토머스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개별적으로 만났습니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해 앞으로 지혜와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리셉션장에서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부탄 국왕,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등 리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도 두루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청와대는 미중일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여러 나라 국가원수들을 만나 풍성한 조문외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