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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싱가포르∼말레이 고속철 건설도 참여"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29 15:50|수정 : 2015.03.29 15:50


전 세계를 상대로 공격적인 '고속철 세일즈'를 벌이는 중국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고 중국 언론들이 밝혔습니다.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보아오 포럼의 '아세안 공동체' 세션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우리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 경쟁입찰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양국 간 인적 왕래, 물류 이동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근년 들어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잇는 300㎞를 고속철로 잇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고속철은 오는 2020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며 그동안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의 건설업체들이 수주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 부장은 또 "중국과 태국은 이미 고속철 합작 협력을 체결했고 중국-라오스 역시 철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중국-태국 간 고속철 협력 사업은 최근 태국이 오히려 일본과의 고속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실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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