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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FTA 가서명 완료…연내 발효 목표

조기호 기자

입력 : 2015.03.29 13:52|수정 : 2015.03.29 13:52


지난해 말 협상을 타결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가서명이 완료됐습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안에 정식 서명 절차를 매듭 짓고 신속히 국회 비준을 받기로 해 연내에 발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에서 양측 수석대표가 한-베트남 FTA에 가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협정의 영문 가서명본을 내일 산업부 FTA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한글본은 영문본을 공개한 뒤 이른 시일 안에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한·베트남 FTA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친 중소기업형 FTA'이라며 섬유와 자동차 부품, 화장품, 가전제품 등 국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품목에 대한 베트남 시장을 개방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FTA에서 쌀은 아예 대상에서 제외됐고 고추와 양파, 녹차, 오징어 등 민간 농수산물은 추가 시장 개방을 하지 않습니다.

열대 과일과 마늘, 생강, 돼지고기 등은 10년 내 철폐, 천연 꿀과 고구마전분 등은 15년 내 개방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베트남에서 많이 수입되는 새우는 저율 관세할당으로 묶어 초기에 만 톤, 이후 5년에 걸쳐 만5천 톤까지만 낮은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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