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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다시 꿈틀' 최초 발병국 기니, 비상사태 선포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29 12:45|수정 : 2015.03.29 12:45


에볼라 최초 발병국인 아프리카 기니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서부와 남서부 지역 5군데에 45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은 국영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중심지가 해안 지방으로 옮겨갔다"며 "포레카리아, 코야, 두브레카, 보파, 킨디아에 45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니에서 2013년 12월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9개국에서 2만 4천여 명이 감염돼 이들 중 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3개국에서 발생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에볼라 발생 중심지인 3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줄어들자 지난 1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가 사라지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8일 라이베리아 정부는 한 달여 만에 다시 발생한 에볼라 환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시에라리온도 27일부터 3일간 전국적인 이동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에볼라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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