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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아이스하키 대표, 세계선수권 디비전 2 우승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3.29 10:14|수정 : 2015.03.29 10:14


18세 이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5연승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캐나다 출신 스피로스 아나스타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대회 최종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병건과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안재인의 활약을 앞세워 4대1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5전 전승, 승점 15점으로 '퍼펙트 우승'을 차지하며 18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했습니다.

18세 이하 대표팀의 디비전 1 그룹 B 승격은 2012년 영국 덤프리스에서 열린 18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입니다.

우리나라는 2013년 디비전 1 그룹 B에서 5전 전패로 디비전 2 그룹 A로 강등됐고, 지난해에는 2위에 그치며 승격에 실패했습니다.

4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간 한국은 폴란드와 최종전에서도 1피리어드 시작 3분 8초 만에 박민규가 이제희의 어시스트로 골 네트를 가르며 분위기 장악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피리어드 2분 8초에 김병건이 추가 골을 터트리며 2대0으로 달아났지만 12분 26초에 만회골을 허용하며 쫓겼습니다.

2피리어드 중반 들어 주도권을 빼앗기는 등 분위기가 폴란드 쪽으로 넘어갈 기미가 보이자 아나스타스 감독은 2피리어드 15분 41초에 한 번뿐인 타임 아웃을 사용했습니다.

안정을 되찾은 한국은 16분 24초에 안재인이 득점포를 터트리며 폴란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3대1의 리드를 줄곧 지켜나간 한국은 3피리어드 15분 34초에 김병건이 파워 플레이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5경기에서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안재인은 득점과 포인트(골+어시스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5골 1어시스트를 올린 이주형은 대회 베스트 포워드로 뽑혔습니다.

수문장 심현섭은 4경기에 출전해 240분간 4골을 허용하고 98세이브를 기록, 경기당 실점률과 세이브 성공률에서 모두 선두에 오르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베스트 골리상은 크로아티아의 루카 발렌치츠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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