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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나이지리아 선거 유혈사태로 2명 사망

곽상은 기자

입력 : 2015.03.28 22:37|수정 : 2015.03.29 05:45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준동으로 연기된 끝에 28일 실시된 나이지리아 대선과 총선에서 우려했던 대로 보코하람이 투표소로 가는 유권자들을 공격해 최소 6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당국의 준비 소홀과 올해 처음 도입된 유권자 인증카드의 기술적인 문제, 선거관계자들의 지각 등으로 일부 주에서 투표가 연기되는 등 곳곳에서 투표진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선거 결사저지를 선언했던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2곳에서 유권자들을 공격해 모두 6명을 숨지게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단라디 마르쿠스 요베 주 경찰국장은 요베 주 응갈다와 곰베 주 워루라 불리는 풀리니 족 마을에서 2번의 공격이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공격에서 무장괴한들은 투표소로 걸어가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발포해 3명씩을 살해했습니다.

또 처음 도입된 유권자 생체 인증카드의 기술적 결함으로 유력한 집권당 후보이자 현직 대통령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굿럭 조너선 대통령 부부는 고향인 남부 바이옐사 오투오케 투표소에 도착했지만 유권자 생체 인증카드가 작동하지 않아 무더위 속에서 기다리다 그냥 돌아서야 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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