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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일부지역에서 선거 하루 연장

입력 : 2015.03.29 03:59|수정 : 2015.03.29 03:59

보코하람, 선거 전날 23명 참수하고 주택 불질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6주 간 연기됐던 나이지리아 대선·총선이 일부 지역에서 29일까지 하루 연장됐다고 B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INEC) 관계자는 "연장이 광범위한 지역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려할 만한 문제"라고 말했다.

유권자 생체 인증카드의 기술적인 문제가 선거인 등록을 더디게 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그러나 INEC는 선거가 연장되는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BBC 방송은 또 이날 투표소에서 폭력사태로 적어도 13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했으나 dpa 통신은 사망자를 25명으로 보도했다.

한편 선거 전날인 27일 밤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 부라타이에서 보코하람으로 의심되는 무장괴한들이 23명을 참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르노 주 수도 마이두구리로부터 약 200㎞ 떨어진 부라타이 주민 무함마드 아다무는 "27일 밤 무장괴한들이 공격해 23명을 참수하고 집들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보르노 주 남쪽 비우에서 가장 가깝고 큰 병원의 한 간호사도 "치료를 받은 32명의 부상자들도 많은 사람들이 참수당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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