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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시한 나흘 남기고 막판 절충 시도

입력 : 2015.03.29 01:20|수정 : 2015.03.29 01:20


이란 핵협상과 관련한 1차 마감 시한을 나흘 앞두고 미국·프랑스·독일 외무장관과 이란 외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막판 절충을 벌였지만,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보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26일부터 로잔에서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주말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 나라와 독일 외무장관(P5+1)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과 합의안 도출을 위한 협상을 한다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가 전했다.

유럽 국가 외무장관 중 회의장에 먼저 도착한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훌륭한 합의안을 도출할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러나 이란은 민간 분야에서 원자력을 이용할 수 있지만, 핵무기는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협상 결과 준수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투명한 통제 메커니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도 로잔에 도착한 다음 "지난 12년 동안 진행돼온 이란 핵협상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몇 미터가 가장 힘들고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이란 핵협상이 성공하면 중동지역이 평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중국, 영국 등 다른 P5+1 국가 외무장관들도 모두 주말이나 29일에 로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 미국 국무부 관리는 전했다.

그간 핵협상은 미국과 이란 양자가 이견을 놓고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나서 어느 정도 협상안의 윤곽이 드러나면 다른 참가국의 외무장관이 모여 이를 재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어려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양측의 이견이 있고 이 문제를 풀어야만 한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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