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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주도 시리아 반군, 이들리브 주도 장악

입력 : 2015.03.29 00:24|수정 : 2015.03.29 00:24

'IS 수도' 락까에 이어 반군이 점령한 두 번째 주도


알카에다가 주도한 시리아 반군이 북서부 이들리브 주(州) 주도인 이들리브 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들리브에서 패퇴함에 따라 지난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북동부 락까 주의 주도인 락까에 이어 13개 주도 가운데 2개를 반군에 빼앗겼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이 주도한 반군이 지난 24일부터 공격을 시작해 이날 시내를 점령했다고 전했다.

알누스라전선도 이날 트위터에 시내의 주요 정부 건물들을 통제한 사진들을 올려 이들리브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알누스라전선은 알아크사 등 이슬람주의 반군 그룹들을 규합해 '정복군'을 결성, 정부군이 통제한 시내로 진격했으며 양측에서 1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누스라전선은 지난해 말부터 이들리브 주에서 서방의 지원을 받은 온건 반군들을 잇달아 격퇴했으며 이날 주도까지 장악해 주 전역을 수중에 넣었다.

세계 각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알누스라전선은 이들리브와 2대 도시인 알레포, 남부 다라 주, 이스라엘과 접경한 쿠네이트라,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등지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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