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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연습탄 주택 지붕 뚫고 안방에 떨어져 '아찔'

정경윤 기자

입력 : 2015.03.28 17:54|수정 : 2015.03.28 17:54


미군 사격장에서 날아온 연습용 포탄이 주택 안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28일) 오후 3시 15분쯤 경기도 포천 영북면 야미리 마을에서 연습용 포탄이 75살 김 모 씨의 집 지붕을 뚫고 안방에 떨어졌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김 씨 부부가 있었지만 거실에 있어 다치지 않았습니다.

김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통제하고 군 폭발물 처리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연습탄이 105mm 대전차 연습탄으로, 미군 훈련장인 영평 사격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영평사격장에서는 독수리훈련차 해외 주둔한 미군이 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가 신고되자 미군 측은 즉각 훈련을 멈추고 원인 파악에 나섰으며,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영평사격장 사격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직후 영평, 승진 훈련장의 주민 10여명은 현장에 모여 잇단 사고에 대해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영북면 소회산리의 한 소나무밭에 미군 105mm 대전차 연습탄이 영평사격장에서 날아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미군 사격 훈련 도중 영북면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에 천장을 뚫고 날아든 총알이 유리창을 관통해 바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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