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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호기금 "중국 내 야생 백두산 호랑이 서식지 늘어나"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3.28 15:36|수정 : 2015.03.28 15:36


중국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서식하는 지역이 러시아와의 국경 지역에서 내륙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자연보호기금은 멸종위기동물인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중국 내 서식지를 모니터한 결과 중국 내륙으로 300㎞까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습니다.

백두산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숫자가 500마리도 되지 않아 세계 10대 멸종위기동물로 꼽히며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 동북, 북한 등지에 서식합니다.

앞서 북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성 임업청은 지린성에 현존하는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27마리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 러시아 아무르강 지역에 직접 방생한 백두산 호랑이 3마리 가운데 2마리가 먹이를 찾아 국경을 넘어 중국 헤이룽장성에 왔다가 러시아로 돌아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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