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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전 세계 군사령관 총회' 첫 개최

입력 : 2015.03.28 05:26|수정 : 2015.03.28 05:26


유엔은 27일(현지시간) 반기문 사무총장 주재로 주요 회원국 최고위 군사령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평화유지군(PKO)의 활동을 돕기 위한 첫 '전 세계 군사령관 총회'를 열었다.

유엔의 첫 전 세계 군사령관 총회답게 이날 회의에는 110개국의 최고위 장성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김유근 합참차장이 나왔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분쟁이 확산해 유엔평화유지군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회원국들이 힘을 합쳐 유엔평화유지군을 지원함으로써 전쟁과 분쟁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반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유엔평화유지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각종 폭력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분쟁지역 안정, 법과 질서 유지 등의 임무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원국들이) 힘을 합쳐 유엔평화유지군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전 세계 전쟁·분쟁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엔평화유지군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반 총장은 우려했다.

그는 "2000년 이전에는 한 해에 100명 이상의 평화유지군이 사망하는 경우가 꼭 4차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후 한해 사망자가 100명 이상이 됐던 해가 무려 10차례나 된다"고 우려했다.

반 총장은 이런 상황에서 회원국들은 유엔평화유지군이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회원국들이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갖고 유엔평화유지군을 헌신적인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원국들은 유엔평화유지군에 보다 다양하고 신속한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전 세계 분쟁 국가와 지역들이 정치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하면 전 세계 분쟁이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의 연설에 회의장 분위기가 다소 엄숙해지자 평소 우스갯소리를 잘하지 않는 반 총장은 이례적으로 즉석에서 농담을 섞어가며 연설해 웃음을 유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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