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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룸메이트 살인 혐의 미 여대생 무죄 확정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3.28 10:06|수정 : 2015.03.28 10:06


이탈리아 유학 당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8년간 법정공방을 벌여온 미국 여성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 대법원은 2007년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재학 시절 이탈리아에서 유학하던 중 영국인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여성 어맨다 녹스와 현지인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2009년 1심에서 유죄, 2011년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녹스와 솔레시토는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지난해 다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번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법정공방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대법원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녹스는 성명을 통해 "마음이 놓이고 감사하다"면서 "내가 무죄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어두운 시련의 시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스는 2007년 11월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남자친구인 솔레시토와 함께 룸메이트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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