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북한탁구팀, 국제대회 참가 위해 협찬사 모집 중"

정연 기자

입력 : 2015.03.27 11:34|수정 : 2015.03.27 11:34


북한 당국이 다음 달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참가비용 마련을 위해 중국을 통해 외국 협찬기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친분이 두터운 중국 체육계 유명인사인 왕치는 다음 달 26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대표팀을 후원할 업체를 모집하고 나섰다고 중국 포털사이트 서우후가 보도했습니다.

왕치는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북한 체육성이 최근 이메일을 보내 12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출전 선수들의 운동복에 광고를 부착할 협찬기업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왕치는 "이번 대회부터 1년간 계약을 맺으면 협찬비는 100만 위안, 약 1억 8천만 원이 된다"며 "유일한 제한사항은 한국 브랜드 협찬은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왕치는 최근 십여 년간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팀에 장비, 용품 협찬 등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