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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징계' 박태환, 오늘 드디어 입 연다

김형열 기자

입력 : 2015.03.27 08:05|수정 : 2015.03.27 08:05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간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 스타 박태환이 마침내 입을 엽니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 GMP는 "박태환이 이번 도핑 건과 관련해 오늘(27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 반도핑기구 금지약물인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고, 그 책임이 금지약물 성분이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고 자신에게 '네비도' 주사를 놓은 서울 중구 T병원장 김 모 씨에게 있다며 김 모 원장을 검찰에 고소해 도핑 적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후 검찰 수사 결과에도 몇몇 의혹들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 FINA의 기밀 유지 조항을 이유로 이번 파문과 관련해 철저히 함구했고, 이 때문에 박태환이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배경과 그동안의 진행 과정 등을 소상히 밝히고, 이해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박태환은 지난 23일에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INA 청문회에 참석한 뒤 선수 자격정지 18개월의 징계를 받았는데, 징계가 소변샘플 채취일인 작년 9월 3일 시작해 내년 3월 2일 끝나는 만큼 내년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생겼습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상 FINA 징계가 끝나도 이후 3년 동안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논란도 뜨거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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