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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사비, 알 사드로 이적…이정수와 한솥밥

김형열 기자

입력 : 2015.03.27 07:50|수정 : 2015.03.27 07:50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바르셀로나에서 '티키타카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사비 에르난데스가 카타르리그 알 사드로 이적합니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사비가 이번 시즌을 끝내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 사드로 이적한다"며 "사비는 지난해 연말 알 사드를 떠난 라울 곤살레스의 공백을 채울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사비의 계약기간은 3년에 1년 추가 옵션이 있다"며 연봉은 1,000만 유로, 약 122억 원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1991년부터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한 사비는 1998년 1부리그에 데뷔한 이후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751경기에 나서 7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두 차례 코파델레이 우승을 맛봤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도 세 차례나 들어 올렸습니다.

또,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133경기에 출전해 2008년과 2012년 유럽 선수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뒤 지난해 8월 대표팀에서 은퇴했습니다.

사비는 미국프로축구 뉴욕시티로부터도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지도자 공부를 할 수 있는 알 사드를 선택했습니다.

AS는 "사비가 카타르에서 활동하는 동안 지도자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공부도 병행할 예정"으로 "유망주 육성기관인 어스파이어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비가 이적하는 카타르의 알 사드에는 한국 대표팀 출신의 수비수 이정수가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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