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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서 50대 아들 '방화 혐의'…80대 노모 숨져

김학휘 기자

입력 : 2015.03.27 06:12|수정 : 2015.03.2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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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80대 노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노모의 아들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아들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베란다 창은 깨지고 집 안은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어제(26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82살 윤 모 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현관문 열려고 했는데, '열어주세요' 하니까 (아들이) '가라'면서 안 열어줘요. 그래서 연장 가져와서… ]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아들 52살 문 모 씨를 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 불 지른 것까지는 인정되는데, 예를 들어 어머니를 죽이려 했는지, 존속 살해에 해당하는지, 이런 부분이 추가로 더 확인돼야 할 거 같아요.]

경찰 조사에서 문 씨는 진술을 번복하며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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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 10분쯤엔 서울 성북구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지하 1층 방에서 잠을 자던 88살 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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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반쯤엔 서울 구로구에 있는 2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이 비어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웃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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