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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화이브라더스와 파트너쉽 계약…中 진출 교두보

김지혜 기자

입력 : 2015.03.26 15:00|수정 : 2015.03.26 15:00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이하 쇼박스)가 지난 25일 화이브라더스미디어주식유한공사(이하 화이브라더스)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중국법인 쇼박스차이나를 설립해 3년간 6편 이상의 한중합작영화를 제작해 13억 중국인에게 선보이게 된다.

중국 영화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데 반해 콘텐츠가 부족하고, 한국 영화시장은 이미 3년 연속 관객 2억명 시대를 맞이하며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시점이다.

이러한 이해관계가 맞닿아 쇼박스와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3년간 공동제작 및 배급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효과적 성과를 내기 위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쇼박스는 본격적으로 중국에 영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쇼박스는 국내의 뛰어난 영화산업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쇼박스차이나에서 중국 현지화 기획개발을 주도한다. 이후 완성된 시나리오로 쇼박스와 화이브라더스의 투자 결정과정을 거친 후 공동 제작된 프로젝트는 화이브라더스가 중국 내 마케팅과 배급을 담당하게 되며, 영화 시작부분에 양사의 로고를 공동으로 삽입하게 된다. 또 투자규모에 따라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중국 영화시장에서 수년간 1위 민영영화사로 입지를 굳힌 화이브라더스의 제작능력과 배급망을 활용해 중국진출의 우위를 선점하고, 이는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쇼박스라는 브랜드가 중국에서 긍정적으로 자리 잡아 미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협약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화이브라더스 왕종레이 대표는 "쇼박스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높은 한국의 영화 콘텐츠를 공급받아 중국에서 제작 및 개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 깊다. 이번 양사의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의 영화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제작될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전망을 전했다.

한편 화이브라더스는 시가총액 약 7조원 규모의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화 제작부터 음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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