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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국 공습' 예멘에 한국 교민 34명 체류

정연 기자

입력 : 2015.03.26 13:44|수정 : 2015.03.26 13:48


아랍권 국가가 시아파 반군을 상대로 공습을 개시한 예멘에는 우리 교민 34명이 체류하고 있다고 예멘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수도 사나 등지에 교민 34명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되도록 예멘을 떠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교민은 대부분 현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영업하는 사업가와 구호활동을 하는 봉사자가 대부분입니다.

지난달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서방국가들이 사나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지만 한국대사관은 교대 근무 형태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오가며 최소 인력이 일하고 있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국민이 30명 넘게 사나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공관 문을 닫을 수는 없다"며 "사나 주재 대사관을 폐쇄한 국가는 자국민이 거의 출국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디 등 아랍권 9개국은 시아파 반군 후티가 사용하는 사나의 군기지와 무기고 등을 공습했으며 아직 인명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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