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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0cm 물체 식별' 초정밀 정찰위성 발사 성공

입력 : 2015.03.26 11:57|수정 : 2015.03.26 11:57


일본은 26일 수백 km 상공에서 지상에 있는 4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 정보수집 위성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三菱) 중공업은 이날 오전 10시21분 가고시마(鹿兒島)현 우주센터에서 정부의 정보수집 위성인 '광학 5호기'를 실은 H2A 로켓을 쏘아 올렸다.

위성이 계획대로 로켓에서 분리됨에 따라 발사는 성공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일본이 이번에 쏘아올린 '광학 5호기'는 2009년 발사된 3호기의 후계 기종으로, 자국 안보 관련 정보 등을 수집하는 사실상의 정찰 위성이라고 NHK는 전했다.

특히 5호기는 수백 km 상공에서 지상의 60cm 크기 물체를 구별할 수 있는 3호기보다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를 둘러싼 중국의 군사동향 등을 더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광학 3, 4호기와 밤이나 흐린 날씨에도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 위성 2기 등 위성 4기 체제로 정보를 수집해왔다.

한편, 이번을 포함해 일본은 최근 22차례 연속으로 대형 로켓인 H2A 발사에 성공하며 성공률 96%대를 기록했다.

작년 5월 24일에는 지구관측위성 다이치 2호, 10월 7일에 기상위성 히마와리 8호, 12월 3일 소행성탐사기 하야부사2를 쏘아 올리고, 지난달 1일에는 정보수집위성 레이더 예비기를 발사하는 등 일본은 최근 1년 사이에 H2A로 위성 5기를 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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