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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줄이면 자동차보험료 더 할인받는다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3.26 12:26|수정 : 2015.03.26 12:26


약정한 주행거리보다 적게 운행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의 할인 폭이 더 커집니다.

삼성화재는 지난 16일 이후 개시하는 계약부터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의 할인 폭을 조정해, 기존에 주행거리가 4천km 이하이면 11%이던 보험료 할인폭을 15%, 만km 이하 6%의 할인폭을 10%로 각각 늘렸습니다.

동부화재는 다음달 16일부터 3천km 이하 주행 때에 제공했던 할인율을 13.2%에서 18.3%로 확대하고, 5천km 이하는 9.8%에서 13.9%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만km 이하에 대해서도 6.2%에서 9.9%로 조정합니다.

현대해상은 다음달 26일부터 3천km 이하 할인폭은 11.9%에서 16.5%로, 5천km 이하는 8.8%에서 13.6%로 늘리며, 롯데손보도 4월 중 할인폭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손보사들이 이처럼 마일리지보험의 할인 폭을 늘리는 것은 마일리지 가입 고객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88.3%로 90%에 육박한다"며 "마일리지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사고가 적기 때문에 손보사들이 이들 고객을 유치함으로써 전체적인 손해율을 낮추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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