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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대구 도심 지나던 무궁화호 기관실서 불

입력 : 2015.03.26 10:19|수정 : 2015.03.26 10:19


새벽에 운행하던 무궁화호 열차 기관실에서 불이 나 소방차 11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오전 1시 4분께 대구 서구 비산동을 지나던 무궁화호 1228호 열차 보조기관실에서 불이 났다.

제동장치(제륜완행)가 풀리지 않아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역 관계자는 "운행 중에는 제동장치가 풀려야 하는데 계속 붙어 있는 바람에 심한 마찰이 발생했고 불꽃이 주변의 기름때에 붙어 화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열차에는 전일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승객 20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자 대구소방본부의 특수구조차량(화학분석제독·구조공작)과 소방차 등 모두 11대가 긴급 출동했다.

다행히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열차에 탑승한 여객전무와 부기관사가 26분 만에 소화기로 불을 꺼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굉음을 내며 급하게 멈춘 열차에서 불이 치솟고 매캐한 연기가 나자 도심 주택가의 주민 신고가 잇따랐다.

사고로 열차 운행은 예정 시간보다 12분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1번 주기관차에 연결된 2번 보조기관차에서 불이 났다"며 "서울로 옮기려던 보조기관차였기에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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