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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보기관, 러·중 다음으로 미국에 위협"

입력 : 2015.03.26 05:38|수정 : 2015.03.26 05:38

스노든 폭로 NSA 문서들, 이스라엘의 꾸준한 대미 첩보활동 시사


최근 껄끄러워진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관계가 '이란 핵협상 염탐' 의혹으로 경색되는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러시아와 중국 다음으로 미국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평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온라인매체 '인터셉트'는 미 국가안보국(NSA) 직원으로 일했던 에드워스 스노든의 폭로 문서들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2008년 작성된 이 1급비밀 문서에는 '어느 나라 정보기관이 미국에 가장 위협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NSA 관리가 이같이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2013년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정보기관들의 예산 현황을 보도할 때 인용했던 '2013회계연도 국가정보계획'이라는 제목의 문서에는 중앙정보국(CIA)에서 이스라엘을 러시아, 중국, 쿠바, 이란, 파키스탄과 함께 '우선 위협국가'로 지목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지난해 8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스노든 폭로 문서들을 인용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013년 중동평화협상을 진행할 때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전화를 도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3일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비공개 핵협상 내용을 몰래 빼내 핵협상에 반대하는 미국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하는 데 이용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 측은 "이스라엘은 미국이나 다른 동맹국들을 염탐을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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