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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탑승자 150명이 모두 숨진 독일 여객기 사고의 원인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단서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항공 당국이 조종석의 소리가 담긴 블랙박스를 찾아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의 블랙박스 가운데 하나인 음성녹음장치입니다.
겉은 한쪽이 상당히 망가졌지만, 프랑스 항공당국은 블랙박스에 녹음된 조종석의 소리와 음성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면서도 몇 가지 단서를 제시했습니다.
우선,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직후 산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충돌 직전까지 여객기는 아주 빠른 속도로 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주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장 : 보시는 것처럼 비행기가 아주 빠른 속도와 에너지로 산에 부딪혔습니다.]
여객기가 테러 등으로 공중에서 폭발한 게 아니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사고 원인 규명에 필요한 또 다른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는 내용물 없이 상자만 발견됐습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정상은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최대한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먼윙스는 희생자 국적을 조사한 결과 독일인이 더 늘어나 72명으로 확인됐고, 스페인인이 35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