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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달아나던 사람들이 뒤쫓던 여자 종업원을 차로 치고 달아났습니다. 종업원은 차 밑에 깔렸는데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사건은 지난 일요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한 식당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차를 막아선 식당 여종업원이 그대로 차에 깔립니다. 그런데도 차는 멈추지 않고 쓰러진 여성을 타고 넘습니다. 음식값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겁니다.
[마리아/여종업원 : 차창을 톡톡 치면서 정중하게 말했어요. '차 세우세요. 음식값을 내셔야죠?'라고요.]
식당 안에 있던 손님들이 비명을 듣고 뛰어나왔지만, 이미 차는 달아난 뒤였습니다.
모두 차에 깔렸던 여성이 숨졌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여성은 기적처럼 무사했습니다.
[의식을 되찾고 난 뒤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차 타이어들이 제 발을 깔고 지나가는 것뿐이었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호텔에서 도주 차량을 발견했고, 여종업원을 치고 달아난 남녀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정말 기적이죠. 골절 없이 찰과상만 있고 이렇게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게 축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