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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령관 "동맹국 정보 공유 강화해야"

입력 : 2015.03.26 05:24|수정 : 2015.03.26 05:24

"러시아 위협 대응 신속대응군 능력 제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신속대응군 체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동맹국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필립 브리드러브 나토군 사령관 겸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속대응군의 기민한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동맹국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리드러브 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협을 느낄 때만 정보를 공유한다. 나토의 신속대응군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배치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보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브리드러브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나토의 신속대응군 체제 확대를 앞두고 작전 능력 향상을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는 신속대응군 규모를 현재의 1만3천명에서 3만명으로 증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나토 국방장관들은 또 러시아 및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5천명 규모의 새로운 초신속 합동군 부대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신속대응군 체제에 포함되는 초신속 합동군은 위기 상황 발생시 2∼3일 안에 투입되는 선봉부대로 활용된다.

나토의 신속대응군 체제 강화 결정에 따라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이 초신속 합동군에 병력을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

이들 3개국에 이어 영국, 프랑스 등도 순차적으로 병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의 6대 동맹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이 교대로 새로 창설되는 초신속 합동군 사령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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