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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벵가지 자폭 테러 7명 사망…IS "우리 소행"

입력 : 2015.03.25 18:12|수정 : 2015.03.25 18:12


리비아 제2의 동부 도시 벵가지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보안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벵가지 리씨 지역의 군 검문소에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돌진했다.

이후 이 차량은 폭발했고 군인 5명과 민간인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IS는 이 사건 직후 트위터를 통해 벵가지의 군 검문소에서 자살 차량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에는 리비아 정부군이 이슬람주의 민병대와 전투를 벌이는 벵가지의 한 거주지 건물에 로켓 포탄이 떨어져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곳에 로켓 포탄을 발사한 주체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리비아 보안 당국 관계자는 "선출된 정부 소속의 군인과 이에 우호적인 민병대원을 겨냥한 연쇄 공격이 일어났다"며 "벵가지에서 하루 동안 12명이 목숨을 잃고 2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약 2주 전 리비아 시르테에서 IS 추정 세력에 납치됐던 방글라데시인 2명이 전날 풀려났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방글라데시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둘은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지 병원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트리폴리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이 붕괴하고 나서 치안이 악화했으며 그의 고향인 시르테와 벵가지 등지에서는 최근 정부군과 IS 추정 세력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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