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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천안함 폭침은 北 소행" 첫 명시적 언급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3.25 20:31|수정 : 2015.03.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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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오늘(25일) 군 부대를 방문해서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썼습니다. 그동안은 천안함 문제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여 여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부담이 됐던 모양입니다.

보도에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인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 무능의 산물입니다.]  

이어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해서는 얼굴에 위장 크림을 바르고 장갑차에 올라타 병사들과 함께 훈련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특히 부대 현황을 비공개로 보고받는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언급했다고 새정치연합 측은 전했습니다.

[김영록/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북한의 잠수정이 감쪽같이 들어와서 천안함을 타격한 후에 북한으로 복귀했는데 우리가 탐지해내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는 여당의 계속된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정치민주연합이 천안함 북침 사태에 대해 그동안 너무나 애매한 인식을 보여왔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종북 프레임에서 벗어나 경제는 물론 안보에서도 유능한 정당으로 새정치연합을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고 문재인 대표 측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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