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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공무원연금 개혁안 제시…노조 반발

김호선 기자

입력 : 2015.03.25 20:12|수정 : 2015.03.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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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 연금개혁 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이 사흘 뒤면 모두 끝나게 되는데, 야당이 자체 개혁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물론 공무원 노조도 반대하고 나서 개혁안 4월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야당의 공무원 연금 개혁안, 김호선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새정치연합이 내놓은 공무원 연금 개혁안은 현재 월급의 7%를 내는 연금 보험료를 지금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올려서 최고 10%까지 내도록 하자는 겁니다.

반면 퇴직후 받는 연금액의 비율인 지급율은 조금 낮춰서 지금보다 연금을 덜 받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구체적 액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정부 여당안보다는 더 받도록 하는 틀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신규 공무원 구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하자는 게 야당안의 핵심입니다.

[강기정/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 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해서는 보험료를 인상하고 퇴직수당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명확하지 않은 안으로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애매한 수치로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선명한 연금개혁안을 다시 국민 앞에 내주기를 촉구합니다.]  

공무원노조는 노조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야당이 발표했다며 새정치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공무원 노조원 : 오늘 발표하지 않는다고 말까지 했던 상황에서 이게 뭡니까? 완전히 사기지. (나중에 말씀 들으시죠.)]

대타협기구는 당초 내일(26일) 열기로 했던 전체회의를 모레 한 차례 더 열 예정이지만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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