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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IB 거부권 포기설' 간접 시인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3.25 17:58|수정 : 2015.03.25 17:58


중국은 25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유럽국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AIIB 내'거부권'을 포기할 뜻을 밝혔다는 외신보도 내용에 대해 그런 표현은 성립 자체가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회원국이 늘수록 각 회원국 지분은 자연히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중국이 부결권을 추구한다 혹은 이를 포기한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는 명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효율이 높은 방식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관영 중국중앙TV도 AIIB 관련한 심층보도에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문제점을 조명하며 최대 출자국 미국의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이 명시적인 거부권은 갖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식으로든 AIIB의 주요 의사 결정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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