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1인당 국민소득 2만8천달러…가계부채 '빨간 불'

이호건 기자

입력 : 2015.03.25 17:31|수정 : 2015.03.25 17:31

동영상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GNI가 그 전해보다 7% 증가한 2만8천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무엇보다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GNI는 2만8천 180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2천968만 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7.6%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2만 달러 선에 진입한 1인당 국민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만8천 달러대로 떨어졌다 2011년 2만4천 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계속 증가해 왔습니다.

지난해 소득 증가 폭이 컸던 건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8%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3.8%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GDP 기준 성장률은 3.3%로 더 낮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가계부채는 1천89조 원으로 개인 가처분소득의 138%에 달했습니다.

이 비율은 2005년 105.5% 이후 2008년 120.7%, 2011년 131.3% 등 10년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소득에 비해 이미 많은 수준인 데다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가계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