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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한일관계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큰 사명"

문준모 기자

입력 : 2015.03.25 16:15|수정 : 2015.03.25 16:15


조선 전기에 대일본 외교에서 활약한 충숙공 이예 선생의 동상이 국립외교원에 건립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5일)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덕민 국립외교원장, 정갑윤 국회 부의장, 김기현 울산 광역시장,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예 선생 동상 제막식을 했습니다.

윤 장관은 환영사에서 "조선통신사로 자신 일생을 조선·일본관계 발전을 위해 바친 이예 선생을 기리며 한일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건 우리의 커다란 사명이란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어 "지난 주말 서울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됐다"면서 "3년간 단절된 3국간 협력체제가 우리 주도로 복원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벳쇼 대사도 축사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올해 이예 선생의 동상이 외교원에 건립된 것은 매우 뜻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선통신사로 활약한 이예 선생은 조선 초 한일 관계의 근간이 된 계해약조 체결에 공헌했으며, 일본에 40여 차례 파견돼 피랍 조선인 귀환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번 동상 건립은 이예 기념사업회 요청으로 추진된 것으로 외교부는 지난 2010년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로 이예 선생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날 제막식에는 애초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참석한다고 공지됐으나 윤 장관이 직접 참석해 벳쇼 대사와 환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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