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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0% 점유율 붕괴…13년 만에 처음

입력 : 2015.03.25 11:49|수정 : 2015.03.25 12:21


10여년간 철옹성처럼 유지돼온 SK텔레콤의 50% 점유율이 무너졌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5년 2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수(알뜰폰 포함)는 2천835만6천5645명으로 전달 대비 36만5천19명(12.7%)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도 50.01%에서 49.60%로 내려앉았습니다.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2년 신세기통신을 인수한 이래 처음입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선불 이동전화를 자체 해지하는 등 가입자 거품을 걷어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측은 "지난 6개월간 전국 유통망에 대한 강도높은 특별점검을 실시, 이동전화 회선 관리에 대한 엄격한 내부 기준에 따라 장기 미사용 선불 이동전화 등 45만 회선을 직권해지함에 따라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의 가입자 수가 크게 줄면서 지난달 전체 이통서비스 가입자 수도 26만3천160명 감소한 5천717만218명에 머물렀습니다.

KT는 1천743만2천306명(30.49%), LG유플러스는 1천138만1천348명(19.90%)의 가입자를 확보, 지난달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각각 0.21%, 0.19% 각각 올랐습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전달 대비 10만5천155명(2.21%) 늘어난 485만3천7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알뜰폰의 시장점유율은 8.49%로 전달 대비 0.22% 상승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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