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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속버스 터미널서 '묻지마 칼부림'후 자해

입력 : 2015.03.25 09:36|수정 : 2015.03.25 11:30


고속버스 터미널 대합실에서 한 30대 남성이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2명이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후 약 10분만에 현장 주변에서 검거됐지만 자해로 현재 중태입니다.

어제(24일) 오후 8시 25분 대구 동구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최 모(35·무직·서울 성동구)씨가 의자에 앉아 있던 윤 모(22)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린 뒤 대합실 안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이 모(22)씨의 어깨 부위를 1차례 찔렀습니다.

다행히 윤 씨 등 2명은 경상을 입었지만 최 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목, 배 등을 찔러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흉기 난동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고속버스 터미널 앞에 있던 최 씨를 검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조사 결과 최 씨는 미국 국적으로, 서울에서 처가가 있는 경북 경산을 찾았다가 대구 고속버스 터미널에 있었을 뿐 피해자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정신분열증으로 치료받아왔다는 가족의 말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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