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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DMZ 산불 사흘째…진화 작업 재개

정경윤 기자

입력 : 2015.03.25 09:01|수정 : 2015.03.25 10:20


서부전선 DMZ 산불 진화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은 오늘(25일) 오전 7시 20분부터 헬기 7대와 인력 19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그제 오전 북측에서 시작돼 경기도 파주 장단면 도라산 전망대와 JSA 대대 인근까지 번져온 불길은 커졌다 사그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한때는 우리나라 DMZ 내 유일한 민간인 마을인 대성동 마을에서 5,6km 정도 떨어진 지점까지 불길이 옮아가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파주지역에 지난 22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DMZ 특성상 지뢰가 많아 지상 진화에 제한이 있고, 헬기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어제 저녁 불길이 사그라진 이후 아직 확산하는 조짐은 없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진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부전선 DMZ 산불은 그제 오전 11시 반쯤 군사분계선 북방 6백 미터 지점에서 시작돼 강한 북서풍을 타고 남쪽으로 번져 비무장지대 임야 1백만 제곱미터를 태웠으며, 우리 군의 시설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판문점과 도라산전망대, 제3땅굴 등을 둘러보는 DMZ 안보관광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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