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9천800명을 연말까지 잔류시키는 것을 비롯해 전체적인 미군 철군 일정의 속도를 늦추기로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 중인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한 뒤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했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안보불안 등을 이유로 미군 철군 일정 조정을 공식으로 요청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아프간은 여전히 위험한 지역입니다. 현재로서는 아프간 치안군 단독으로 현지의 치안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면서 "현재의 잔류 미군 규모를 몇 개월 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도 미군 잔류 규모는 아프간의 상황을 봐가며 올 후반기에나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