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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프랑스 남부서 추락…탑승자 150명 전원사망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3.24 19:50|수정 : 2015.03.24 22:21


독일 루프트한자 산하의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여객기가 현지 시간 24일 이하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서 추락해 탑승객 150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주요 언론은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날 오전 10시47분 니스에서 100㎞ 북쪽에 있는 프랑스 동남부 바르셀로네트의 알프스 산맥에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오전 9시5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공항에서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알프스 산악 지대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저먼윙스 여객기가 이륙 후 약 50분이 지난 오전 10시47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면서 이후 해발 2천 미터 높이의 산악 지대에서 사고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는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소속으로 승객 144명, 조종사와 승무원 6명 등 총 150명이 탑승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사고 상황을 볼 때 생존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탑승객 상당수는 독일인과 스페인인이며, 터키인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의 탑승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승객 45명이 스페인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구조팀은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부 장관도 사고 수습을 지휘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여객기가 차량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알프스 산악 지대에 추락해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사고기 기령은 24년이며 1991년 루프트한자에 인도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여객기 추락사고가 나기는 2000년 7월 파리 콩코드기 사고 이후 15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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