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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캠핑장 발화점은 텐트 내 냉장고 근처"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5.03.24 17:03|수정 : 2015.03.24 17:03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을 텐트 안에 있던 냉장고와 텔레비전 주변으로 추정했습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화재 원인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보이며 정확한 감정을 위해 옆 텐트에 설치된 전기제품 일체를 수거해 정밀 감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변 다른 텐트에 설치됐던 난방용 전기 패널과 소화기 5개, 텐트의 내피와 외피 등을 수거해 어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어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펜션 관리동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인·허가 문서를 분석해 불법 증축된 시설물을 확인했습니다.

펜션 측은 관리동의 샤워 시설과 개수대를 증축하면서 지자체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펜션 부지의 토지 승인이나 건축 허가 과정 등에서 불법성이 드러나면 강화군청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출국 금지 조치한 펜션의 실소유주 등 펜션 관계자 4명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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