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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 쿤밍역 테러범 3명 사형집행

입력 : 2015.03.24 16:31|수정 : 2015.03.24 16:31


중국 법원이 지난해 3월 1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철도역에서 흉기 테러를 저질러 170여 명의 민간인을 죽거나 다치게 한 테러범 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윈난성 쿤밍시 중급인민법원은 24일 최고인민법원의 비준을 받아 테러단체 조직, 고의 살인 등의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이스칸다얼 아이하이티(伊斯坎達爾·艾海提) 등 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정협과 전인대) 직전인 지난해 3월 1일 밤 휴양도시로 유명한 쿤밍 철도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흉기 테러를 저질러 31명을 숨지게 하고 14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 법원은 이들 3명에 대해 지난해 10월 말 사형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공범 1명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중국이 테러범들에 대해 신속하게 사형을 집행한 것은 테러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3년 말부터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지에서 테러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한 쿤밍 테러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서는 반테러법 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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