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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성범죄 출퇴근 때 '조심'…카메라 이용 급증

입력 : 2015.03.24 12:21|수정 : 2015.03.24 12:21


지하철 성범죄는 사람이 크게 붐비는 출퇴근시간에 주로 발생하고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범죄가 급증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지하철 성범죄는 총 627건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77건 증가했으며 이 중 신체접촉이 352건, 신체 촬영이 275건이었습니다.

봄철인 2분기 지하철 성범죄 발생 건수는 498건으로 1분기의 129건보다 369건(286%) 증가했으며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은 2분기에 1분기 38건보다 199건(523.7%) 늘어난 237건을 기록했습니다.

지하철 성범죄는 출근시간대(08~10시)에 172건(27.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퇴근시간대(18~20시)에 161건(25.7%)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270건(43.1%)으로 성범죄가 가장 많았고 1호선(98건), 4호선(93건), 7호선(85건) 순이었습니다.

전동차내 성범죄가 325건(51.8%), 역구내 성범죄가(246건)을 차지했습니다.

경찰은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내일(25일) 오전 8시부터 한시간 동안 서울 시내 주요 환승역 21개소에서 '지하철 성범죄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캠페인에는 경찰,여성가족부,서울메트로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가합니다.

경찰은 내달 1일부터 4개월간 '지하철 성범죄 특별 예방 및 집중 검거기간'을 운영해 출·퇴근시간대에 성범죄가 많은 노선이나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과 단속활동을 펼칩니다.

경찰은 "심야시간에는 승강장, 통행이 한산한 통로, 화장실 등 취약지역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지하철 행선안내기, 전동차 내, 역구내 홍보화면을 통해 범죄예방과 대처요령 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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