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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무연고 사망자 1천 명 넘어…해마다 증가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3.24 12:15|수정 : 2015.03.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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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도 주변에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해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1천8명으로 2013년 878명보다 15% 증가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 2011년 682명에서 2012년엔 719명, 2013년은 878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 주민등록번호나 성별파악이 불가능한 신원불상자는 89명에 달합니다.

나이로 보면, 50세 미만 무연고 사망자가 187명으로 2013년보다 60% 증가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5배나 많습니다.

무연고 사망자가 많은 지역 상위 50곳 가운데 서울이 14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무연고 사망자가 많은 곳은 주로 도시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역이나 터미널, 구도심, 항구 근처에서 많이 발견됐습니다.

65세 이상 독거 노인은 전국적으로 138만 명으로 추정되며, 지난 2000년 54만 명 선에서 15년 만에 2.5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50세 미만 무연고 사망자가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뿐 아니라 사회 안전망에서 벗어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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