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세계 최대 '공자 가족묘' 전자 지도 만든다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3.24 10:20|수정 : 2015.03.24 10:20


가족 묘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의 공자 가족 무덤이 전자 지도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24일 산둥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취푸시는 최근 공자 가족 묘지 '쿵린'에 대한 전자 지도 시스템 작성에 돌입했습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공자 가족묘는 면적만 200㏊에 이릅니다.

공자 무덤을 포함해 공자 후손들이 현재까지 사용하는 묘지로 총 70대손, 10만여 개의 무덤이 있습니다.

공자 가족묘는 이처럼 방대한데다 무덤도 너무 많아 공자 등 주요 인물을 빼고는 어떤 후손이 어디에 묻혀 있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취푸시는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공자 가족묘 개발을 추진해왔지만 워낙 방대해 엄두를 내지 못했다가 공자 75대손인 공자자손친목회 부회장이 거액을 쾌척하면서 전자 지도 작성 작업이 성사됐습니다.

취푸사범대학은 취푸시 문물국의 위탁을 받아 공자 가족묘 전자 지도 작성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대학은 최첨단 측정 기술을 사용해 1:500의 비율로 지도로 작성할 계획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