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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 총아' 테드 크루즈, 대선 출마 첫 공식 선언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3.24 04:55|수정 : 2015.03.24 04:55


미국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2016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내 강경 극우세력을 일컫는 '티파티'의 총아로 불리는 크루즈 의원의 대권 도전 선언은 미국 공화와 민주당을 통틀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등 공화당 대권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30초짜리 영상에서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지지해달라"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최대 기독교 계열 학교인 버지니아 주 리버티대에서 연설하면서 첫 대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세대인 용기 있는 젊은 보수층이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최근 "워싱턴 정치의 부패를 상징한다"며 이미 각을 세운 바 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지난 2012년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이듬해 10월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안을 저지하고자 16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까지 초래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기린아로 급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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