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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교량 건설현장서 日 기술자 사고 책임에 '자살'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3.23 23:45|수정 : 2015.03.23 23:45


세계 최장 현수교로 기록될 교량 건설현장에서 일본인 기술자가 공사 사고의 책임을 진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터키 언론은 일본인 기술자 키시 료이치 씨가 건설현장 인근인 얄로바시의 공동묘지에서 손목과 목에 자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교량의 케이블이 끊어진 사고는 자신의 책임이므로 자살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현장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본인은 이스탄불 서쪽 도시인 게브제와 얄로바를 잇는 3㎞ 길이의 현수교 건설현장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마르마라해 북서쪽 만을 가로지르는 이 현수교는 2011년 일본의 중공업 기업인 IHI와 이토추 컨소시엄이 수주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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