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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비자금 연루 흥우산업 임직원 소환

이한석 기자

입력 : 2015.03.23 15:35|수정 : 2015.03.23 15:35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정에 연루된 흥우산업 임직원 2명을 오늘(23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흥우산업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포스코 건설의 하청업체로 베트남에서 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포스코건설 측으로부터 대금을 부풀려 받은 뒤 일부를 되돌려주는 수법으로 포스코건설이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흥우산업은 지난 2009년 9월 흥우비나, 2010년 1월 용하비나라는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공사에 콘크리트와 자재를 납품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흥우산업 부산 본사와 이철승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흥우산업은 지난 2011년부터 포스코건설과 수의계약으로 회사 1년 매출에 맞먹는 천 5백억원의 공사를 따내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 됐습니다.

검찰은 흥우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공사대금 부풀리기가 있었는지와 비자금을 조성했다면 지시한 인물이 누군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장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뒤 4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박 모 전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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