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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주먹구구' 원룸 관리비 기준 제도화 추진"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3.23 11:40|수정 : 2015.03.23 11:40


대학생이나 미혼 직장인들이 거주하는 원룸의 '주먹구구식' 관리비 부과 기준이 투명해질 전망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고시원 등 원룸형 주택의 관리비 부과 기준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의원이 인용한 자료를 따르면 원룸에 세들어 사는 대학생의 77.6%는 월평균 5만 7천710원의 관리비를 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43.3%는 관리비가 지나치게 많아서 부담스럽다고 답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부과 내역조차 알 수 없는 과도한 관리비를 요구하는 것은 심각한 부담이자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관리비 조항 등을 구체화한 표준 임대차 계약서를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원룸이나 고시원의 관리비 부과기준을 제도화하고 입주민의 부담을 덜어 줄 방안을 국토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하겠다"며 "원룸·고시원에 주로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들과 현장 미팅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고시원은 건축법상 다중생활시설로 분류되는 탓에 관리비 공개의무가 규정된 주택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원룸도 30호 미만이면 주택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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