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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효주 데뷔 첫 승…한국계 6연속 우승컵

김형열 기자

입력 : 2015.03.23 12:37|수정 : 2015.03.23 12:37


<앵커>

미국 L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서 김효주 선수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효주 선수가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LPGA투어 6대회 연속 우리 선수들의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두 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10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티샷이 벌집이 달린 나무 밑으로 향하는 바람에 두 번째 샷을 레이업 해야 했고,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스테이시 루이스에 1타차로 쫓겼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2번 홀에서는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습니다.

13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루이스의 맹추격에 다시 1타 차로 쫓기자,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습니다.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지점에 붙인 뒤,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오른손을 불끈 쥐었습니다.

[이번에는 김효주가 우승하며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이어갑니다. ]

김효주는 합계 21언더파로,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한 루이스를 3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정회원이 된 뒤, 올해 3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라 최고 무대에서도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개막전 최나연을 시작으로 김세영과 리디아 고, 양희영, 박인비에 이어 김효주까지, 한국계 선수들은 올 시즌 6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휩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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