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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3시간, 초단기 근로자 120만명…사상 최대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03.23 12:41|수정 : 2015.03.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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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평균 두세 시간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가 사상 최대인 120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임시, 일용직과 시간제 근로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에 18시간 이하, 하루 평균 두세 시간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 수가 사상 최대인 120만 명에 달했습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 작년에 주당 한 시간에서 17시간 이하로 일한 근로자 수는 117만 7천 명이었습니다.

여성이 전체의 3분의 2 정도인 74만 2천 명이었고, 남성은 37%, 43만 5천 명이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초단기 근로자가 120만 8천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초단기 근로자가 늘어나는 것은 임시, 일용직이 늘어난 데다 정부 시책으로 시간제 근로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1997년에는 33만 9천 명이었지만, 기업들이 임시직과 일용직 등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면서 2010년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에는 간병인과 초등학교 돌봄교실 전담사, 아르바이트생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당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면 4대 보험과 무기계약 전환 같은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만큼 이런 현상은 일자리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걸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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