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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신학기 특수…문구 지고 건강식품 뜬다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3.23 10:50|수정 : 2015.03.23 10:50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유통업계의 신학기 특수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학용품이나 책가방 대신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해 나온 건강기능식품이 강세다.

아이를 적게 낳아도 자녀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커지는 영향입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주요 신학기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습니다.

대표적인 신학기 용품인 문구류 매출은 2.4% 줄었습니다.

아동 실내화와 아동 의류도 매출이 4~9% 역신장했고, 책가방과 학생 가구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홍삼이나 인삼, 비타민 등을 포함한 아동용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67%나 신장했습니다.

매출이 38.3% 증가한 아동용 홍삼의 경우 작년에는 이마트에서 파는 제품 종류가 10개 안팎이었는데 올해는 20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어린이·청소년용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작 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습니다.

종류별로 오메가3·유산균, 칼슘·성장발육 제품, 홍삼·건강음료 등의 판매 신장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신학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자녀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 건강식품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옥션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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